'08 겨울 공연에서 돌연 은퇴선언을 했던 닥터필굿이 돌아왔다만 - 뭐 누가 알아주랴 시기도 좋지 않고, 다들 힘들고 바쁠때 뛰는 공연인만큼 진통은 따르지만 관객이 곡을 알건 모르건 간에 내가 만족하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
마약같은 멤버들 - Dr.Feelgood.,
** 선곡 ** 1. Daddy, Brother, Lover and Little Boy(The Electric Drill Song) - Mr.Big 2. Even Flow - Pearl Jam 3. Wildflower - Skylark 4. Alive - Pearl Jam 5. Sleep Now in the Fire - Rage Against The Machine
두달만에 복귀하자마자 3건의 포스팅이 전부 기타얘기라니... 나도 중병이다 - 작년 Wish List 는 내가 한없이 지름신을 억제해서 똘똘이 마샬 앰프만 임직원 포인트를 활용하여 22,000원에 끝내버렸다. 아무것도 사지 않고 아이바네즈 Valbee 5W Tube 앰프만 질러버렸다. 그래서 올해는 한없이 현실적인 계획으로 잡아보려 한다! 2008년 결산은 본 포스트의 최하단부를 참고하자 ㅎㅎ
텔레캐스터의 사운드는 진짜 뭐라고 설명할 수가 없다 -_-;; 정말 사랑스럽다... 내 지금까지 묵직한 사운드로 내 갈증을 채워주던 애인, 레스폴 에피폰을 멀리 하지는 말아야 할텐데 ㅠㅠ... 맑고도 날카롭게 뻗어가는 텔레의 사운드는 정말 명불허전이다. 2008년 텔레는 이전 모델에 비해 드라이브도 많이 잘 먹고 서스테인도 약간 좋아진 편이다(진짜 약간인 듯... 텔레 특유의 느낌이니 뭐...) 오버하면 - 이걸로 메탈 해도 되겠던데? 이미 질러진 그녀- Fender USA American Standard Telecaster 2008 3TS-Maple
직샷
이번 공연을 하면서 멀티의 한계와(POD) 꾹꾹이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결국 꾹꾹이의 파워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편의성을 동시에 지닌 놈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T.C.Electronic의 Nova System 이나 Boss 사의 ME-50, Line6 사의 M13 정도다. 그중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뛰어난... 하지만 물량은 거의 없는 ㅠㅠ ㅅㅂ 미앤사에 예약하면 2월 중순부터 한두명씩 받을 수 있다고 한다. 75종 이상의 Stomp Box 가 내장된 Line6 M13 Stomp Box Modeller 그리고 추가로 Line6 Ex-1 익스프레션 페달 필요
Line6 Stompbox Modeller M13(사진출처 : 미앤사)
추가 사진들 보기!
후면, 필요한 단자가 딱 필요하게 있다
EX-1(사진출처 : freebud.co.kr)
딱 이 2개(익스페달까지면 3개)로 올해의 계획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이제 1개 남았음). 예상 비용 300만원 안쪽!
2008년의 Wish List(http://devians.net/vfh/21) 결산 결국 지름신들을 모두 물리치고! 똘똘이 마샬 앰프 하나만 질렀다. 그것도 회사 포인트를 사용해서 -_-;; 내돈 22,000원만 썼으니... 암것도 안 질렀다는 것이다. 내 자신이 너무도 자랑스럽다.
물론 게으른 롯데닷컴 덕분에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배송이 되질 않고 있으니 환장할 노릇이다.
딱 요거 하나 질렀뜸(인데 롯데닷컴 품절로 못질렀뜸 ㅅㅂ)
품절상품을 절대 걸러내지 않는 게으른 롯데닷컴 때문에(덕분에) 마샬은 버렸고... Ibanez 5W 진공관 앰프를 구입했다. 사운드는 마샬 똘똘이 앰프보단 만족하(겠)지만 지갑은 후덜덜... 인터파크 너도 두고 볼거야... 방구석 앰프가 진공관에 Send/Return, 헤드폰까지 지원하다니; 진짜 인생은 살고 볼 일이다. 최고의 5W 방구석 진공관 앰프 - Ibanez Valbee
몇달만의 포스팅인지... 어쨌건 나나 혹은 주변에 일어났거나 일어나고 있는 중간의 모든 일은 각설하고 시작해 보자.
나의 레스폴 사망과 귀환 이야기 -
약 2주 전 합주일 자완씨가 부재한 관계로 내가 핑계를 내어 회사에서 잠시 보관중이던 나의 조강지처 - 에피폰 레스폴 - 을 합주실에 가져갔었고, 어찌어찌 놀다보니 스트랩이 떨어지며 어이없이 쉽게 툭 부러지는 레스폴 일체형의 넥을 보며 그날의 아픔을 예정에도 없던 술로 달래야 했었다ㅠㅠ
지금은 스쿨뮤직으로 수리를 맡겨서 수리를 해 온 상태이지만, 붉그스름하고 아릅답던 자태를 뽐내던... 나의 재기를 축하해주던 기타 에피폰 레스폴은 이제 방구석에서 휴양을 맞이해야 할 듯 하다. 아무래도 한번 넥이 부러지면 다시 약간의 충격에도 부러질 수도 있고 레스폴이라 바디와 넥이 접착식 일체형이라 펜더 처럼 넥의 교환이 쉽지도 않다.
제작년 11월(2007년이 재작년이라니... ㅠㅠ)의 결심으로는, 만약 음악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다면 기타를 그때나 되어서야 하나 새로 구입하자는 심정으로 익숙하고 저렴한 에피폰의 레스폴형 기타를 구입하게 된 것이었고 결국 지금 약 4주동안 지름신과 경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레스폴을 좋아하게 된 계기 -
그나저나, (좋은 플레이어도 아니지만) 레스폴을 항상 동경했던 이유는... 결국 지미 페이지 때문이었던 것인데...(물론 지미 페이지는 깁슨이지만...)
저 후덜덜한 레스폴과 지미페이지의 포스를 보라... 완벽한 싱크로 ㅠㅠ
그의 야드버즈 시절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의 가슴에서 울부짖는 용무늬 텔레캐스터의 모습도 기억할 것이다. 알고보면 레드 제플린 초기에도 사용했던것 같던데 잘은 모르겠다. 나도 펜더에서 용모양 텔레의 시그니쳐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은적이 있기는 하다.
이 이미지들은 레드 제플린 초기 시절인 듯 하다
펜더에 관심이 생긴 이유, Dr.Feelgood -
사실 재미 있는 것은, 자완씨와 같은 팀에 있기 전 까지는 펜더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것도 신기하다. 지미페이지의 족적에 있는 텔레캐스터마저도 내게는 이상하게 눈밖에 나 있었으니까. 자완씨의 플레이를 보면서(물론 펑키에 완벽히 매료된 것은 아니지만 -_-;) 펜더의 사운드에 점점 다가가게 되었다고 할까...
예전 밴드에 있었을때 메인 기타가 치던 일제 펜더와 메탈존의 조합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기만 하기에 펜더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하지만, 거친꽃은 일펜 머스탱에서(물론 던컨이 붙었지만) POD XT 와의 조합으로 펄잼의 마이크 맥크레디의 절름발이같은 연주를 멋드러지게 재해석해서 보여주고 자완씨같은 경우는 펜더 스트랫 커스텀 모델과 풀 드라이브로 빈티지하고 맛깔나는 사운드를 채워준다. 닥터필굿에서 얻고 있는 것은 이와 같이 빈티지하고 정제되지 않은 절름발이(욕하는 것이 아니다)같은 거칠지만 섬세한 사운드에 의 매료되어 나도 모르게 내 발자취에 영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일 것이다.
결국, 펜더에의 매력을 알게 된 진짜 이유는 내 주위의 뛰어난 연주자들이 가진 펜더 덕분일 것이다.
내가 바라는 음악 -
나는 흙탕물에서 튀기는 물과 같이 질척거리는 사운드를 좋아한다. 비단, 이와 같은 것은 내가 연주 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를 떠나서 이는, 내가 바라는 음악적 이상향에 대한 것일 것이다. 아쉽게도 나는 누구들처럼 프로 뮤지션도 아니고 8년만에 재기하여 직장인 밴드를 갓 시작한 풋내기일 뿐이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은 19, 20세의 어릴적에 품었던 음악적 꿈들이 아직은 못내 익은 채로 내 어깨 위에 아직도 서 있다는 것이 스스로도 놀라울 뿐이다.
그 당시에 즐기던 헤비한 음악적 감성들은 어린 시절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현실 도피였다고 생각한다. 내가 부르짖는 음표들은 항상 내 괴롭던 현실을 어떻게든 벗어나고자 하는 최소한의 장치로서 작동했던 것이고, 실제로 내가 하고 싶던 음악은 레드제플린 혹은 롤링 스톤즈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하드락과 락큰롤, 블루스의 범위 내에서 맴돌고 있었다. 그리고 지미 페이지는 항상 깁슨 레스폴을 연주하고 있었다. 잘 익은 로즈우드 지판 위에서 움직이는 그의 손놀림은 가히 신적이고, 그가 풀어내는 멜로디는 내 인생의 귀감이 되었다.
그리고 텔레캐스터 -
이에 반해 롤링스톤즈의 키스 리처드는 물론 깁슨 레스폴이나 할로우 바디, 펜더 스트랫 등도 사용 했지만 텔레캐스터를 특히 편애했던 것 같다.
Rolling Stones, Keith Richards
내가 감히 잘 익은 연주자도 아니면서 텔레캐스터의 사운드를 논할 수도 없으며 내게는 그럴 가치조차 없다. 뭐 누구나 펜더나 텔레, 스트랫에 대해서 말하다 보면 '까랑까랑'하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나는 그런 말을 하고자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놈도 아닐 뿐더러,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방향에도 어긋난다. 그리고 그만큼의 지식도 없다. 거친꽃의 머스탱을 몇 주전까지만 해도 텔레로 알고 있었을 정도이다.(아 쪽팔려 ㅠㅠ)
그러므로 텔레의 감성은 내게는 다른 어떤 것도 아니고, 롤링 스톤즈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드의 그것일 것이다. 키스 리처드가 전해주는 감성은 내게는 너무도 아득하고 그리운 사운드가 아닐 수 없는 것은, 그의 연주력과 음악적 능력이 빛을 발하는 것이 최우선이겠지만(너무도 당연한 이야기...) 아무래도 텔레캐스터에 대한 선망으로도 작용한다는 것은 억지인가?
-- 걍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결국 기타 지름신이 들어왔다는 결론이다. 인터넷에서 눈이 빨개지도록 음악센터를 돌아다니는 현대판 Rock Kid 가 된 기분이지만... 이런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닥터필굿 만세~
문득 운전을 하다보면, 혹은 차창을 보며 여행을 하다보면 시원하게 넘어가는 배경들을 바라보며 듣고 싶어지는 음악이 누구든 있을터인데..
나는 주저 없이 애절한 질주감의(?) Deftones(데프톤즈)의 'Be Quite And Drive' 를 꼽겠다.
일단, 거칠게 번역하면 '닥치고 운전해' -_-; 초기 하드코어 Scene 은 RATM과 Korn 등이 주도하며 대중적으로는 Limp Bizkit 이 큰 인기를 끌었다면...
Korn 의 친구 격인 Deftones와 이들의 선배격인 Tool 은 뒤에서 (비교적) 조용히 그 중심을 지키며 팬들을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았고, 특히 Deftones 는 현재의 'Saturday Night Wrist' 까지 항상 밴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서슴없이 펼쳐주고 있다. 물론, 초기 앨범인 'Adrenalin' 보다는 많이 말랑해(?) 졌지만, 아직도 이들의 묵직한 파워는 여전하다. (Korn만을 아는 분이라면, 그들의 두번째 앨범인 'Life is Peach' 에서의 'Wicked'를 기억할 것이다. 치노 모레노는 그 곡에서 조나단 데이 비스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내게는 조나단 데이비스를 능가하는 카리스마로 다가온 곡이었다!)
하드코어 Scene 은 어느덧 종말(?)을 맞은 것 같지만, 뉴 메틀의 선봉장으로 나서 그 길을 꾸준히 걷고 있는 Deftones 에 박수를 보내며, 어느덧 치노 모레노(Vocal)의 애절한 보이스 사이에서 간간히 울려퍼지는 울부짖는 듯한 샤우팅에 몸을 적셔본다.
1. My Own Summer(Shove It) (3:35) 2. Lhabia(4:11) 3. Mascara(3:45) 4. Around the Fur(3:31) 5. Rickets(2:42) 6. Be Quite And Drive(Far Away) (5:08) 7. Lotion(3:57) 8. Dai the Flu(4:36) 9. Headup(5:12) 10. MX(37:18)
음악이라는 것이 꿈 혹은 직업과 연관되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한 순간의 기억일 뿐이고... 이제는 그 시절의 기억을 되새기며 그리워하기만 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불과 한두달전만 해도 지금과 같은 시간이 찾아오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뜻이 있으면 기회는 종종 손짓을 해 주곤 하는 듯, 이번에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고 즐거울 따름이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나 뿐만이 아님이 다행이며, 그들도 여전히 그 시절을 그리워 하고 있었다.
시간이 가면 많은 것들이 바뀌지만 - 우리가 듣던 음악만은, 언제나 그때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다(The Song Remains the Same)
합주 후기 시작 -
Dr.FeelGood 이라는 이름을 달고 밴드가 된지도 이제 4주차가 지났다. 통속적 은어로서는 좋지 않은 뜻도 있겠지만, 우리는 단어 그대로의 뜻인 'Feel-Good'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 주는 영광씨의 러시아 출장도 있고, 개인 연습도 있고 해서 한 주를 쉬었는데 왜이리도 몸이 근질근질 하던지... 회사 스케쥴이 마침맞게(?) 바빠서 다행히 한 주를 무사히 보냈지만 말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합주실은 선릉 라마다 호텔에서 도보 5분 가량의 거리에 위치한 튠(Tune) 이라는 합주실인데, 예레미의 기타리스트 조필성씨가 합주실 운영 겸 레슨 겸 해서 운영하고 있다.
8년만의 합주실 입성은 감회가 새로울 새도 없었다. 멤버들 사운드 체킹이 이루어지며, 그리워하던 풍경에 어느새 동화되어 첫 합주의 어색함도 어느새 사라져 있었고 단 4주만에 서로의 스타일에 익숙해져서 한 두곡에 전원 오브리(-_-;)까지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
멤버들, 영광씨의 눈이 빛나고 있다!
아쉬운 것은 나는 이번에도 악기를 만질 기회가 별로 없다는 것인데(ㅠㅠ) 각 세션들의 기본기가 너무 뛰어나서 끼어들 새도 없다. 한곡 정도 어쿠스틱 기타로 껴들긴 했지만 이 불꽃튀는 분위기에서 잘 해 낼수 있을지 -_-;; 결국, 연습뿐이다...
정식 공연은 1월 경이 될 것이라는데, 시간이 좀 촉박하더라도 12월에 하면 안될까 싶다 -_-; 아.. 연말을 공연으로 끝맺는 상콤한 계획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왠지 좀 맥이 빠지는 것은 사실이다.
거친꽃은 사운드 체킹중
선곡은 대중 없이 느낌 좋은 곡들, 다른 밴드가 잘 하지 않는 곡들 위주로 뽑고 있으며 너무 대중성을 생각하다가 밴드가 좋아하지 않는 곡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그런 선곡을 지양하고 우리가 실제로 공연과 연습을 즐길 수 있는 곡들로 고르고 있다. 결국 우리가 즐거워야 하는 이유도 있고, 대중도 즐거울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연습도 즐겁고, 실제로 무대에서도 자신이 넘칠 것 같은 기분이다. 물론 막상 조명 아래 서 있으면 아무것도 안보이겠지만..;
일단 즐거운 것이, 기타 2명의 연주가 불꽃이 튈 정도로 엄청나다. 첫날부터 호흡이 잘 맞았고, 드럼도 그루브와 강약이 뚜렷하며 베이스도 항상 중심을 잃지 않는다. 세션이 뛰어나다 보니 나도 능력을 100% 이상 끌어내릴 수 있음은 물론이다. 첫 합주곡을 맞출 때 얼마나 박자가 나갈까 고민을 했던지 -_-; 다행히도(?) 영광씨가 연습을 잘 안해오시면 이상하게도 드럼이 보컬을 따라오는게 느껴지기도 한다.(그러고 보니 Nevermind 는 '`Cause I...' 에서 다들 잘 얼버무리면서 따라온다능...)
가요 세션 경력 10여년의 일명 DJ.Koo 님
그리고 역시 제일 부담되는 것은 내 목의 컨디션인데.. 노래를 부르기 전에 밥을 먹거나, 전날 잠을 설치거나 하면 바로 컨디션이 60% 이하로 내려가고 목의 체력도 금새 바닥이 나버려서 신경이 항상 쓰인다. 일단 지금의 합주까지는 큰 무리 없었지만... 시간이 갈 수록 목이 상하는 것을 최대한 방지 해야 할 듯 싶다. 아무래도 곡의 종류가 많아지고, 고음과 샤우팅 처리를 공연 시간 내내 유지하려면 연습을 하긴 해야 하는데.. 다른 파트와 달라서 나는 연습할 곳이 전혀 없다 -_-;; 어찌해야 할지...
합주날이면 부지런히 채보까지 해오시는 혁종씨
정말 신기하게도 잘 맞는 우리팀의 오브리 패턴은 두 가지인데, 내가 첫 소절을 시작하면 거친꽃이나 DJ.Koo 님이 씨-익 웃는다. 기타 전주가 시작되고, 영광씨의 드럼이 바로 따라 들어오고 혁종씨는 기타의 지법을 잠시 살피다 파악 후 바로 들어오는데 이 과정에서 벌써 몇곡이 시도되었는지 모르겠 다 -_-; 어쨌든 스쿨밴드 18번부터 시작해서(Metallica 'Enter Sandman') 현재 선곡이 되어 있는 AC/DC의 'Back in Black' 도 모두 오브리로 선곡된 곡들이다. 이런 재미가 있다는 것이 즐거울 따름 이다. 그리고 두번째 패턴은, 기타리스트들 중 한명이 블루스나 펑키 패턴으로 코드 진행을 시작하면 바로 드럼과 베이스가 들어가고 한번씩 돌아가면서 솔로와 즉흥 허밍 등을 하는 순서이다. 이 패턴을 위해 가사를 써놔야 하겠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든다 -_-.. 영문으로 쓰고 영광씨가 첨삭을! (영광씨는 해외사업부 영어권이다)
그루브가 살아있는 드러머, 영광씨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합주 뒷풀이(?) 인데, 다들 술을 좋아해서 합주만 끝나면 술을 마시러 가고 있다. 물론 계속 이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한 주의 여독도 풀고(물론 여기서 더 쌓아 가지만..) 음악 얘기도 하고 공연 얘기도 한다. 정말 마약같은 멤버들이다 -_-;; 만날수록 빠져드는...
그리고 또 하나의 공통점이(거친꽃 제외) - 다 솔로군단이라는 것이다; 것두 초라한 솔로가 아니라, 다들 화려한 솔로를 지향하는 사람들로서(합리화 중) 인생을 멋지게 풀어가는 사람들인 것 같다. 운 좋게 적절한 타이밍에 뭉쳐서 모두 짝사랑하거나 진행중인 그녀에게 한곡씩을 풀어 놓을 수 있을 것이라니, 얼마나 적절한가 -_-!! 결국 앞에서 진행해야 할 내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쨌든 행복한 시간이다
어쨌든 - 이렇게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음악이라는 공통사만으로 다시 뭉쳐, 바쁜 일상 속에서도 다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꿈같을 따름이고 얼떨떨하기만 하다. 퇴근 후 만날 사람도 늘고, 신경쓸 일도 많아졌지만 배부른 불평일 뿐이다. 오히려 평생의 동료들을 만났다는 생각에 오늘도 잠 못 이룰 것 같다.
히어로즈 시즌3보다가 알게된건데 Dr.FeelGood은 헤로인이나 마약성분의 약을 처방해주는 돌팔이 의사라는 의미의 속어-_-라고 함.ㅋㅋㅋ
VampireFH 2008/10/02 17:09
'헤로인'자체의 의미와 헤로인을 파는 사람의 의미도 있는데요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도 있겠죠.. '돌팔이'라는 뜻은 없네요 => Physicians generally who overprescribe psychoactive medications(by Wikipedia)
wildflower2008/10/02 17:14
esperzX님 부러운 마음을 이상한 방식으로 표현하시네요~ 쯧~ ㅋ
필굿~
EsperX2008/10/06 07:10
히어로즈보다가 웃겨서 글 남겨논건데 다들 왜 -_-;;;
그리고 넥밴 안부러워~!! 부러운게 있다면 지금 당신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지 :)
Tracked from Life of Valentine Michael Sm...2008/10/05 01:38삭제
공연 다녀온 지 벌써 꽤 지났는데, 지금에서야 포스팅하는군요. 등록시간은 공연 다음날인 9월 22일로 변경을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공연 보러 가서, 이번 주다스 프리스트 공연처럼 나이드신 분들 많이 온 공연은 처음 봤습니다. 4~50대 아저씨들이 마나님을 모시고 많이들 오셨더군요. 주다스 프리스트의 데뷔앨범인 Rocka Rolla가 제가 두 살 때라고 할 수 있을 1974년에 나왔고, 주다스 프리스트의 최전성기인 1980년대 초반 이후로...
가을이라 그런지 궁상을 떨어야 하는 사명감에 뉴에이지 음악을 즐겨 듣게 되는데, 아무래도 내게 앙드레 가뇽(Andre Gagnon) 만큼 아껴서 듣게 되는 음반이라 하면 유키 쿠라모토(Yuhki Kuramoto)의 'Refinement' 앨범이 될 것이다.
이번 가을, Refinement 와 함께 세느강의 정경(A Scene of La Seine)을 느껴보지 않겠는가
Yuhki Kuramoto 'Refinement', 1998
1. Romancing Time(4:35) 2. A Scene of La Seine(4:54) 3. Lake Louise(3:26) 4. A Song of Swan(4:05) 5. Nostalgia(3:33) 6. Appassionato(3:58) 7. Virgin Road(3:57) 8. Coming Across(2:54) 9. Forest(3:22) 10. Nocturne(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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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추고 싶은 사진을 포스터로 만들다니 ㄷㄷ
오른쪽 아래 거친꽃이 펴버렸군 ㅋㅋㅋㅋ